[ 중앙뉴스미디어 ] 속초시가 고령화 시대에 발맞춰 추진 중인 맞춤형 노인일자리 사업이 지역사회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9월 15일, 관내 금융기관 7곳에 배치된 ‘시니어 금융업무 지원사업’ 현장 중 4곳의 기관을 방문해 참여 어르신들의 근무 여건과 시민 반응 등을 직접 점검하고, 사업 전반의 추진 상황을 청취했다.
‘시니어 금융업무 지원사업’은 속초시가 2025년 신규 노인일자리 사업으로 기획한 정책으로, 금융 취약계층에 실질적 도움을 주는 동시에 어르신들의 사회참여 기회를 넓히기 위한 것이다. 현재 관내 7개 금융기관에 14명의 어르신이 배치돼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ATM 사용법 안내, 전표 작성 지원, 금융사기 예방 캠페인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 중이다.
이날 이병선 시장은 금융기관을 순회하며 어르신들과 인사를 나누고, “누구보다 성실하게,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역할을 해주고 계신다”며 노고를 격려했다. 또 “시민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어르신이 제공하는 이 사업은 세대 간 상생을 실현하는 의미 있는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속초시는 이번 사업을 단순한 노인일자리 제공을 넘어, 지역사회 내 ‘시니어 경제 생태계’를 구축하는 첫걸음으로 보고 있다. 이 시장은 “고령화 사회에서 노년층은 단순한 복지 수혜 대상이 아니라, 충분한 역량과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경제의 또 다른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며 “속초시는 이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맞춤형 사업을 발굴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속초시는 기존 단순 노무 중심의 노인일자리 사업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하고 전략적인 일자리 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해 오고 있다. ▲노인일자리 홍보 콘텐츠를 어르신이 직접 제작하는 ‘청춘기자단’ ▲취약계층 세탁 지원으로 고독사 제로 도시 실천에 이바지하는 ‘해오미 바다향기 이불빨래방’사업 등 전략적인 일자리 사업을 전개하며 노인 계층이 그간의 경험과 연륜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에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다.
속초시는 올해 말까지 사업 성과를 면밀히 분석한 뒤, 참여기관 확대와 더불어 복지·문화·행정 등 다양한 영역으로 시니어 일자리 모델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어르신들의 손끝에서 시민의 일상이 편리해지고, 동시에 어르신 스스로도 역할과 보람을 느끼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속초시는 어르신이 단순한 은퇴 세대를 넘어, 지역사회를 이끄는 든든한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정교하고 품격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뉴스출처 : 강원도속초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