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여는 인구정책의 미래, 경북이 선도한다

  • 등록 2025.11.27 19: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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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기반 인구구조 변화 대응 포럼’ 개최… APEC 의제 지역 정책화 추진

 

[ 중앙뉴스미디어 ] 경상북도는 10월 경주에서 열린 APEC 2025 정상회의에서 ‘인구구조 변화 대응’이 핵심 의제로 논의된 가운데, 이를 지역 정책과 연계하기 위한 후속 행보에 나섰다.

 

경북도는 27일 도청 화백당에서 ‘2025 AI 기반 인구구조 변화 대응 경북포럼’을 개최하고, 인구구조 변화라는 국가적 과제에 대응하기 위한 AI 기반 돌봄 혁신과 경북형 미래 돌봄·인구 전략을 논의하고 실현할 수 있는 정책 방향을 모색했다.

 

이번 포럼에는 은성호 보건복지부 인구·사회서비스정책실장, 김학홍 행정부지사, 권광택 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이영범 건국대학교 대외부총장을 비롯한 22개 시군, 관계기관 및 학계 전문가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인공지능(AI) 돌봄 로봇 전시·시연을 시작으로 주요 참석자 인사 말씀, 기조연설, 주제 발표, 전문가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인공지능(AI) 돌봄 로봇, 신체·인지·교육용 로봇, 순찰 로봇, 휴머노이드 로봇 등 4종의 돌봄 로봇을 전시·시연했는데, 인공지능(AI) 돌봄 로봇은 ChatGPT 기반의 대화형 인공지능을 탑재해 사용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다.

 

이 로봇은 음성 학습 코칭, 스토리텔링, 인지 게임 등 다양한 교육 지원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발음 및 단어 인식 기술을 통해 아이의 언어 발달을 돕고, 인공지능(AI)이 아이의 활동 패턴, 학습 성취 등을 분석해 부모가 이를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링 기능도 탑재되어 있다.

 

신체·인지 돌봄 로봇은 안면 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인지 훈련 교육 시스템을 갖춘 로봇으로, 얼굴을 인식해 맥박, 호흡 등 생체 신호를 분석함으로써 아이들의 건강 상태를 파악할 수 있으며, 로봇과 연동된 블록 놀이를 통해 소근육 발달과 인지 능력 향상을 지원한다.

 

또한 체조, 박수 치기 등 다양한 신체 움직임 기반 콘텐츠를 통해 운동기능 향상과 신체 활동 증진을 돕는다.

 

방범·순찰 로봇은 순찰에 특화된 장비로 이상 상황을 감지하면 원격 안내 방송과 경고 음성을 즉시 송출한다.

 

돌봄 시설의 야외 놀이터나 셔틀버스 정류장 등에 배치하여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낙상과 같은 이상행동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보호자에게 즉시 알림을 전송함으로써 응급상황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기조연설에서 이영범 건국대학교 대외부총장은 “한국은 세계 최저의 출생률과 인공지능(AI) 기반 사회로의 전환이라는 이중 변화를 맞고 있다”며, 노동력 축소·돌봄 수요 증가·공동체 약화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해결책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돌봄 전환 ▲지역 공동체 돌봄 회복 ▲베이비붐 세대의 사회자산화 등 신노년 사회 재설계를 제안했다.

 

이어진 주제 발표에서 강지원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경북형 통합돌봄전략을 소개하며, 돌봄·수당·교육지원 등을 한 번에 신청·배정하는 아동돌봄통합패키지, 인공지능(AI) 기반 맞춤 돌봄 매칭, 지역 돌봄 플랫폼 구축 등 원스톱 돌봄체계 구축 방안을 소개했다.

 

김민규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센터장은 “돌봄 로봇의 본질은 관계”라고 강조하며, 돌봄 로봇 상용화를 위한 ▲맞춤형 지원 ▲안전 기반 작업·감시 기술 ▲멀티모달 상호작용 ▲멀티 로봇 협업 ▲운영관리 시스템 등 5대 핵심 기술 개발 방향을 설명했다.

 

이윤진 건국대학교 교수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에 대비한 정책 전략으로 ▲전문성 기반 사회공헌 활성화 ▲자산 기반 복지 강화 ▲상호부조형 돌봄 공동체 및 세대 융합형 주거 모델 도입 ▲베이비붐 세대를 ‘부담’이 아닌 ‘자산’으로 전환하는 정책 패러다임 변화를 제안했다.

 

이어서 진행된 전문가 토론에서는 ‘기술과 사람, 서비스가 연결된 돌봄 생태계 구축’, ‘돌봄로봇의 수용과 확산 결정요인’, ‘지역의 새로운 성장산업으로서의 인공지능(AI) 돌봄산업 가능성’, ‘데이터 기반 돌봄플랫폼 구축’ 등 다양한 주제가 논의됐으며, AI와 돌봄로봇이 단순히 인간의 역할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돌봄 역량을 확장하는 기술이라는 점에 의견이 모였다.

 

은성호 보건복지부 인구·사회서비스정책실장은 “인구구조 변화는 전 세계가 직면한 공통적 과제로서, 경주에서 개최됐던 지난 APEC 회의에서 공동 프레임워크를 채택한 바 있다”며 “보건복지부 역시 급증하는 돌봄 수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하여 인공지능(AI) 기술 활용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논의 과정에서 중앙과 지방 간 긴밀히 협력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는 “오늘 포럼은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돌봄·공동체 혁신 전략을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경북도는 인공지능(AI) 로봇 기반 돌봄 혁신과 지역 공동체 회복을 통한 돌봄 부담 완화와 고령사회 대비 전략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인구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내용들을 실제 정책 설계와 현장사업에 적극 반영해, 전국이 참고할 수 있는 선도 모델을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뉴스출처 : 경상북도]

이보현 기자 jan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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