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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쉴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듭시다’

여주시, 경기·충남지역 12개 지자체와 미세먼지 공동대응에 나섰다

 

[중앙뉴스미디어]“미세먼지는 어느 특정 지자체의 문제만이 아니라 함께 풀어가야 할 국가적인 문제이다. 여주시는 공장도 많지 않고 미세먼지 요인이 없는데도 미세먼지가 상당히 높은 지역으로 나타나고 있다. 여주의 사례만 봐도 미세먼지는 원인을 안고 있는 지자체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두가 공동 대응해야 할 중요한 사안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숨 쉴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기를 바랍니다” 이항진 여주시장이 경기·충남지역 12개 지자체와 미세먼지 공동대응에 나섰다.

지난 10일 평택시청 종합상황실에서는 평택·화성·이천·오산·안성시가 포함된 ‘경기 남부권 미세먼지 공동협의체’와 당진·보령·서산·서천·홍성·태안군이 포함된 충남 황해권 행정협의체 등 12개 시·군 지자체장이 모여 미세먼지 공동협의체 구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항진 여주시장을 비롯해 이번 협약식을 추진한 정장선 평택시장, 엄태준 이천시장, 곽상욱 오산시장, 김홍장 당진시장, 김동일 보령시장, 맹정호 서산시장, 최문환 안성부시장 및 관계 공무원 8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경기도 남부권과 충청남도 환황해권간 미세먼지에 의한 건강피해 예방 및 대기환경개선 등 지속가능발전 방안을 모색하는데 목적이 있다.

특히 초미세먼지 관심경보가 발령돼 그 심각성을 실감할 수 있었던 이날 협약식에서 참여 지자체장들은 현재 미세먼지의 51%가 중국 등 국외에 요인이 있기 때문에 국가 간 국가의 문제로 중앙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협약 체결로 미세먼지로 인한 주민 피해 예방 및 해결을 위해 경기도-충남이 공동대응하고 중앙부처 및 관련 기업들과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미세먼지 저감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시민소통·정부건의·사업추진·정보공유 등 4개 분야를 설정하고 이에 맞는 체계적인 협의체 활동을 통해 대외적인 미세먼지 문제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한편 우리나라 석탄화력발전소 61개 중 절반인 30개가 충남 환황해권 지역인 당진, 태안, 보령, 서천에 모여 있으며 이날 협약식 체결장소인 평택에는 2018년 단일 사업장 기준 가장 많은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한 현대제철, 전국 물동량 5위인 평택항과 평택 서부화력발전, 포승·부곡 국가공단 등 대규모 산업단지가 위치해 있다.

별다른 미세먼지 요인이 없는 여주시는 이번 협약사항에 따라 미세먼지 발생원 차단 및 오염물질 저감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중앙정부에 대해서도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현안해결 건의와 예산 지원 등의 대책수립을 공동으로 요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