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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 하노이시에 한강르네상스·스마트시티 정책 노하우 공유

아시아 출장 중 오세훈 시장, 5일(금) ‘서울-하노이 정책공유 포럼’ 우수정책 성과 소개

 

[ 중앙뉴스미디어 ] 지난 4일 아시아 출장길에 오른 오세훈 서울시장이 5일 오전 ‘2025 서울-하노이 도시정책 공유 포럼’에 참석해 하노이시가 최근 전략적으로 추진 중인 홍강 일대 개발, 디지털 행정 모델 전환에 한강 등 수변 혁신개발․스마트도시 정책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했다.

 

오후에는 베트남 하노이대학교로 이동해 한국어학과 등 한국과 서울에 관심이 많은 현지 대학생 400여 명을 대상으로 서울시 정책과 유학제도를 소개, 우수 인재 유치에 직접 나섰다.

 

'‘서울-하노이 정책공유 포럼’서 한강르네상스‧스마트도시 성과 전파, 교류 이어 나가기로'

 

5일(금) 오전 10시'현지시각' 오 시장은 출장 첫 일정으로 롯데호텔 하노이에서 열린 ‘2025 서울-하노이 도시정책 공유 포럼’에 참석해 한강 수변공간 개발, 서울형 디지털 전환 정책을 공유하며 양 도시 간 실질적 협력 기반을 다졌다. 이날 행사에는 하노이 인민위원회 지도부, 홍강 개발 기업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서울과 하노이는 '96년 ‘친선도시 협정’ 체결 이후 28년간 여러 분야에서 우호 협력을 이어왔다. 이번 포럼은 각국의 수도, 수변 도시라는 공통점과 더불어 디지털 전환의 필요성을 논의하며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한 장기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서울시는 1970년대 치수(治水) 중심에서 친수(親水)로 정책을 전환,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미래형 수변 정책 ‘그레이트 한강’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해 온 수변 개발 과정을 공유했다. 특히 이날 포럼에서는 한강 개발을 도시 성장의 동력이자 도시경쟁력의 핵심으로 전환한 서울의 정책적 경험에 관심이 집중됐다.

 

보행․수변 접근성 개선, 녹지 확보, 생태 복원, 자연형 호안 조성 등이 진행된 ‘한강르네상스’에 이어 수상교통 활성화, 생물종다양성 확대, 여가․문화 콘텐츠 및 공간 확장 등이 포함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교통․환경․안전 등 서울이 축적한 빅데이터와 기술을 바탕으로 도시문제 해결 역량을 강화해 온 디지털도시 운영 노하우도 소개됐다. 시는 공공 무료 와이파이, 자율주행 모빌리티, 기후동행카드, 손목닥터9988 등 사례를 통해 데이터 기반 행정 효율과 시민 편익을 높여온 주요 성과를 공유했다.

 

시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하노이시가 추진 중인 홍강 일대 개발, 디지털 행정 모델 전환에 서울의 경험을 반영할 수 있도록 정책 성과를 지속 공유하고 교류를 이어 나가기로 했다.

 

하노이시는 홍수위 변화와 제방 구조, 문화공간 조성, 수변 접근성 개선 등 복합적 과제 해결을 위한 교통․환경․문화․주거 분야 종합 도시재생 계획을 추진하기 위해 한강을 비롯한 서울의 도시 개발 및 운영 사례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하노이 인민위원장 면담서 오 시장 “서울‧하노이 닮아… 혁신성과 기꺼이 나눌 것”'

 

오후 5시 30분'현지시각' 오 시장은 부 다이 탕(Vu Dai Thang) 신임 하노이 인민위원장과 공식 면담을 갖고 앞서 포럼에서 공유한 우수 정책을 중심으로 양 도시 간 전략적 협력 및 공동 번영을 위한 교류를 확대키로 했다.

 

오 시장은 하노이 현지에서 취임 축하를 전하게 돼 기쁘고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으며, 부 위원장 역시 오랜 기간 특별한 관계를 이어온 서울과 하노이가 앞으로 더 깊게 교류해 나가는 기회가 되기를 고대한다고 환영했다.

 

면담에서 양측은 ‘수변 혁신’과 ‘스마트시티’를 핵심 축으로 홍강 개발 프로젝트에 서울시의 한강 활성화 성과의 구체적인 교류와 디지털 전환, 스마트 인프라, 공공 서비스 혁신, 글로벌 인재 교류 등 미래 협력 과제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나눴다.

 

오 시장은 부 하노이 인민위원장을 서울로 공식 초청하며 “서울과 하노이는 강을 중심으로 오랜 역사를 이어온 두 나라의 수도로 많은 공통점과 유대감을 가지고 있다”며 “벗이 잘됨을 함께 즐거워한다는 ‘송무백열(松茂柏悅)’의 마음으로 홍강 개발에 도움 될 한강르네상스, 그레이트한강 등 수변혁신 성과를 기꺼이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글로벌 커리어 허브’로… 오 시장, 하노이대서 서울시 정책‧유학제도 직접 소개'

 

오 시장은 하노이대학교에서 열린 유학생 인재유치 세미나에도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서울시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글로벌 커리어 허브’ 도약을 위해 올 7월부터 해외 현지 대학 및 주요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개최해 온 인재유치 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시는 해외 인재의 학업과 취업, 나아가 안정적인 정착까지 지원해 AI․바이오․핀테크․양자 등에 특화된 인재를 적극 유치하고 서울의 산업경쟁력을 강화하는 ‘세계적인 학․취업 중심도시’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오 시장은 ‘도시경쟁력 지수 6위(GPCI)’, ‘유학하기 좋은 도시 1위’, ‘창업하기 좋은 도시 8위’ 등 글로벌 서울의 특장점과 이를 견인하는 정책을 소개했다. ▴이공계 유학생을 위한 ‘서울 광역형 비자’ ▴이공계 석사 유학생 유치 지원 ‘서울 테크 스칼러십’ ▴외국인 유학생-기업 교류 기회를 제공하는 ‘취업․채용 박람회’ 등도 강조했다.

 

글로벌 창업생태계 평가기관 ‘스타트업 지놈(Startup Genome)’에 따르면 300개 도시 중 올해 ‘서울’은 창업하기 좋은 도시 8위, 영국 고등교육 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가 선정한 유학하기 가장 좋은 도시 1위에 올랐다.

 

한국어 전공자 등 평소 한국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이 참여한 만큼 강연이 끝난 뒤 오 시장에게 서울 생활에 대한 현실적인 질문이 집중됐다. 학생들은 ‘서울시장이 직접 나서 정책을 설명해 주고 답변도 들을 수 있어 서울 유학에 대한 실질적인 궁금증을 해소하는 귀한 시간이었다’라고 평가했다.

 

‘하노이대학교’는 11개 외국어학과 중 한국어학과에 2천여 명이 재학 중으로, 베트남에서 가장 많은 한국어학과 학생을 보유하고 있으며 많은 학생이 한국 유학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현지 학생들은 이번 인재유치 활동에 함께한 고려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관계자로부터 학교 소개․유학 관련 상담도 받았다.

 

서울시는 이번 인재유치 세미나 및 협력이 양 도시 간 인재 교류를 위한 장기적 파트너십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 베트남을 비롯해 동남아시아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가는 한편 현지 정부․대학․민간 기관과의 다층적 협력 모델을 통해 지속 가능한 인재교류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뉴스출처 : 서울특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