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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구노량 마을어장에 ‘바다의 산삼’ 해삼 방류

어업 소득·생태 회복 위해 구노량 해삼 10만 마리 방류…3년 후 수확

 

[ 중앙뉴스미디어 ] 하동군은 침체된 수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수산자원 회복과 지속 가능한 어업 기반 조성, 어업인 소득 증대를 도모하기 위해 지난 19일 금남면 구노량 해역에 고부가가치 전략 품종인 해삼을 방류했다고 22일 밝혔다.

 

해삼은 예로부터 기력과 원기를 보충하는 자양강장 식품으로 알려진 알칼리성 해산물이다.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알긴산과 요오드 성분이 풍부해 혈액 정화에 도움을 주며, 칼슘과 인 함량이 높아 골격 형성과 생리 작용, 조혈 기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해삼은 ‘바다 속 청소부’로 불릴 만큼 생태적 가치가 뛰어난 수산자원이다. 지렁이가 토양을 비옥하게 하듯 해저의 개흙을 섭취해 유기물로 오염된 바다 바닥을 정화하고, 건강한 해양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는 등 다방면의 기능을 갖춘 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동군은 앞서 지난 10월 24일 경상남도수산자원연구소 통영지원에서 생산한 어린 해삼 4만 마리를 금남면 대도·중평 해역에 무상 방류한 바 있으며, 이번에는 5억 원을 투입해 구노량 해역에 어린 해삼 10만여 마리를 추가로 방류했다.

 

이번에 방류한 어린 해삼은 어미 관리를 통해 자체 생산한 종자로, 식물성 플랑크톤과 배합사료를 급여해 1∼7g 크기의 건강한 개체로 성장시킨 것이다.

 

아울러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의 질병 검사와 국립경상대학교 유전자분석센터의 친자 확인 검사를 거쳐, 생존율이 낮은 저급 해삼의 유입을 사전에 차단한 유전적으로 우량한 종자만을 선별해 방류했다.

 

군 관계자는 “방류한 어린 해삼이 향후 3년간 안정적으로 성장해 생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스쿠버다이버를 활용한 불법 어업 단속과 체계적인 사후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관리 주체인 어촌계에서도 고품질 해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자율적이고 책임 있는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스출처 : 경상남도하동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