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중앙뉴스미디어 ] 의왕시의회 한채훈 의원이 의왕도시공사 상임이사 채용 과정에서의 심각한 절차적 하자와 불공정 행태를 지적하며 강력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 의원은 12일 열린 제317회 의왕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의왕도시공사 상임이사 공개모집 과정이 공고된 원칙을 무시한 채 특정 후보자를 위한 ‘맞춤형 특혜’로 점철됐다”며 채용 비리 의혹을 정면으로 제기했다.
한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5년 12월 15일 게시된 상임이사 모집 공고문에는 퇴직공직자 등의 취업심사 결과 제출 마감 시한을 ‘임원추천위원회 의결예정일의’하루 전인‘1월 19일 18시’로 명시했다.
그러나 해당 후보자들의 경기도 공직자윤리위원회 심사는 1월 23일에야 이루어졌고, 결과는 1월 28일에 공개됐다. 공고상 시한을 명백히 넘긴 것이다.
한 의원은 “당초 1월 20일로 예정됐던 임원추천위원회 회의가 아무런 공식 고지 없이 2월 3일로 연기됐다”며, “의회 확인 결과, 응모자 중 취업심사를 받지 못한 이들을 위해 날짜를 연기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정해진 규정에 따라 서류를 준비한 다른 후보자들을 기만하는 행위이자 특정인을 구제하기 위한 ‘짜맞춤식 일정 변경’이라는 지적이다.
‘구두 보고’로 추천 강행한 채용 절차의 부실함도 도마 위에 올랐다.
한 의원은 당시 참여한 공익제보자의 말을 인용해 “임원추천위원회 당시 취업심사 결과 공문조차 확인하지 못한 채, 문제가 없다는 구두 보고만 듣고 후보자 추천을 했다”고 폭로했다.
한 의원은 이에 대해 “만약 이같은 내용이 사실이라면 공공기관의 임원을 선정하는 중차대한 인사가 동네 반상회보다 못한 수준으로 전락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한편, 한 의원은 진상 파악을 위한 자료 제출 요구에 대해 의왕도시공사 측이 법률 자문 등을 핑계로 일부만 제출하고 정작 중요한 자료는 제출을 지연시키고 있는 점도 비판했다.
한 의원은 “적법하고 당당한 절차였다면 숨길 이유가 없다”며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지연시키는 행위는 스스로 채용 비리 의혹을 키우는 꼴”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끝으로 한 의원은 의왕시장과 도시공사 측에 ▲임원추천위원회 회의록 및 일정 변경 의결 서류 즉각 공개 ▲마감 기한 위반 후보자의 추천 경위 해명 ▲부당 개입 확인 시 관련자 엄중 문책 등을 강력히 촉구했다.
한 의원은 “행정의 생명인 공정과 투명이 무너진 이번 사태가 명확히 해결될 때까지 끝까지 감시하고 추궁하겠다”며 상식이 통하는 의왕시 행정을 위한 시장의 결단을 요구하며 발언을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