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중앙뉴스미디어 ] 화성특례시의회와 ESG메세나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문화예술 프로젝트 ‘움직이는 미술관’이 11월, 유미희 작가의 초대전 《요나의 고래》로 시민들을 맞이한다. 이번 전시는 11월 3일부터 28일까지 화성특례시의회 1층 로비에서 개최되며,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성경 속 요나의 이야기를 오늘의 시선으로 재해석해, 인간의 내면에 자리한 두려움과 회개, 그리고 구원의 가능성을 예술적 언어로 풀어냈다. 작가는 요나가 고래의 뱃속에서 맞이한 어둠과 침묵의 시간을, 현대 도시인들이 겪는 고독과 성찰의 과정으로 치환한다.
작가에게 ‘고래’는 단순한 생명체가 아니라, 복음을 품고 어둠을 통과하는 빛의 매개자이며, 요나가 향했던 ‘니느웨’는 신앙의 언어와 도덕적 감각을 잃어버린 현대 도시의 은유로 제시된다. 작품 속 고래는 심연의 어둠을 머금고 있으나 그 안에는 새 생명의 빛이 깃든다. 유 작가의 붓끝에서 고래는 두려움의 상징이 아닌 회복과 재생의 공간으로 다시 태어나며, 요나의 서사는 우리 각자의 내면에서 되살아나는 회개의 이야기로 확장된다.
유미희 작가는 경기미술대전과 나혜석 미술대전에서 입상하며 예술적 가능성과 조형 감각을 인정받았으며, 다수의 개인전과 국내외 아트페어에 참여하며 활발히 활동 중이다. 신앙을 예술의 언어로 승화시키는 그녀의 작업은 ‘회개의 미학’과 ‘구원의 미술’을 한 화면 안에서 조화롭게 담아내고 있다.
이번 《요나의 고래》展은 신앙과 예술, 과거와 현재, 인간과 도시를 잇는 사유의 미학 공간으로 구성된다. 작가는 이 전시를 통해 “복음은 과거의 기록이 아니라 지금 이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여전히 유효한 메시지”임을 전하고자 한다.
한편, 유미희 작가는 성경 속 이야기를 단순한 신앙의 서사로 머물게 하지 않고 그 안에서 현대 도시의 인간이 겪는 갈등과 구원의 가능성을 탐색한다.
화성특례시의회는 ‘움직이는 미술관’을 통해 청사를 시민에게 열린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역 예술인들과의 협업을 통해 예술이 일상이 되는 도시,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문화 의회를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