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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가정 에너지 컨설팅으로 127가구서 9.4톤 탄소 감축

가정 에너지 진단으로 도민과 함께 ‘2035 탄소중립 제주’박차

 

[ 중앙뉴스미디어 ]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 지속가능발전협의회(상임의장 고태언)가 올해 250가구를 대상으로 도민 참여형 탄소중립 생활 실천 선도사업을 진행한 결과 참여가구의 절반 이상이 실질적인 탄소 감축 효과를 체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업은 생활부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전문 컨설턴트가 가정과 상가를 직접 방문해 에너지 사용 현황을 진단하고 절감 방안을 안내하는 프로그램이다.

 

사업은 진단과 컨설팅, 모니터링의 절차로 구성돼 도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탄소중립 실천을 목표로 한다.

 

올해 NHF제주삼화1단지, 강정상록, 제주삼화LH2단지 아파트 주민 189가구, 어린이집, 제주적십자사 소속 봉사단체 등 61가구까지 총 250가구가 컨설팅에 참여했다.

 

1차 활동에서는 현장 부스를 통해 각 가구로부터 2024년 7~9월 전기·수도 사용량 데이터를 수집하고, 에너지 사용 실태를 진단했다.

 

이와 함께 효율적 사용 요령과 탄소중립포인트 제도 등을 안내했으며, 에너지 절약형 멀티탭과 가정에너지 진단 안내북도 배포해 생활 속 실천을 도왔다.

 

2차 사후관리는 10~11월에 진행됐다. 참여 가구의 2025년 7~9월 에너지 사용량을 조사해 전년 동기간과 비교한 결과, 전체 250가구 중 127가구에서 총 9,436kgCO2eq가 감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당 3개월 기준 평균 74.3kgCO2eq를 줄인 것으로 집계됐으며, 연간으로 환산하면 약 297.2kgCO2eq의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이는 10년생 편백나무(2.5kg/년) 약 120 그루가 1년간 흡수한 탄소량이다.

 

각 가구의 진단 결과와 감축 성과를 문자와 이메일로 안내해 참여자들이 자신의 실천 효과를 직접 확인하도록 했다. 제주도는 이를 계기로 에너지 절약 행동이 생활 속에서 지속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2022년~2023년 국비 50%를 포함한 4,800만 원으로 온실가스 진단·컨설팅 사업을 추진했으며, 2024년부터는 자체 재원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온실가스 감축 컨설팅을 제공하며 탄소중립 실천 기반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지역의 가정과 공동체가 스스로 에너지 사용을 점검하고 줄여 나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도민이 선도적으로 참여하고 체감할 수 있는 탄소중립 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뉴스출처 : 제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