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뉴스미디어 ] 가평군농업기술센터는 이상기후로 인한 병해충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9일 농가에 친환경 벼 병해충 방제 약제를 긴급 공급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급한 약제는 △먹충이 500병 △바이오다싹균 1,760병 △탑플러스규산 760병 등 총 3,020병이다. 이는 가평군농업기술센터와 가평군농협이 공동으로 5,500만원을 지원해 친환경쌀연구회원 387농가(343.5ha)에 제공했다. 공급 약제는 △혹명나방‧먹노린재‧벼멸구 방제용 ‘먹충이’ △이삭누룩병‧도열병 방제용 ‘다싹균’ △깨씨무늬병 방제를 위한 ‘규산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방제약제는 최근 몇 년간 반복되는 이상고온과 집중호우로 병해충 발생이 급증해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긴급하게 공급했다”고 밝혔다.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2023년 발생한 이삭누룩병은 친환경 벼 재배농가에 심각한 피해를 안긴 바 있으며, 혹명나방은 출수 불량과 등숙 지연으로 수확량의 10~30%를 감소시킬 수 있는 위험요인이다. 깨씨무늬병 역시 지력이 낮은 논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해 생산성 저하를 초래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평군농협과 협력해 친환경쌀단지를 대상으로 4대의 방제용 드론을 활용해 7월 말부터 8월 말까지 집중 방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공동방제에 사용되는 드론은 ‘수요자 참여 식량작물 특성화 시범사업’ 등 4개 국비 지원사업을 통해 확보한 것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가평을 대표하는 고품질 친환경 쌀 생산을 위해 병해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학교급식 확대와 농가소득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방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