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뉴스미디어 ] 울산시가 부서 간 협업을 통해 도로 확·포장공사 시 하수관로를 병행 시공함으로써 예산 절감과 도로 구조 보존, 시민 통행 불편 해소 등 1석 3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울산시에 따르면, 강동과 방어진하수처리시설 간 연계관로 설치를 위해 올해 4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착수했으며, 오는 2028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설치 예정 하수관로 구간은 총 연장 13㎞로 이 중 5.4㎞ 구간은 종합건설본부가 오는 2028년 5월 준공을 목표로 시행 중인 ‘신현교차로~구 강동중학교’ 도로 확·포장공사 등 3개 도로사업 구간과 중복된다.
하수관로는 도로 하부에 매설되는 도시기반시설로 도로 개설 후 시공할 경우 재굴착이 불가피해 포장 복구 비용, 도로 구조 훼손, 시민 통행 불편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울산시는 하수도 설치 부서와 도로공사 부서 간 협의를 거쳐 도로 공사와 하수관로 공사를 병행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당초 울산시 종합건설본부는 하수도사업 특별회계 관계공무원의 관직이 없어 하수도 특별회계 예산의 집행이 불가능했으나, 이번 협업을 위해 종합건설본부도 하수도 특별회계 관직을 지정하는 '울산광역시 하수도사업 설치사업 조례 시행규칙'을 개정하는 등 적극 행정에 나섰다.
이를 통해 도로 재굴착 시 필요한 예산 26억 원을 절감하고, 도로의 구조 보존, 하자 구분 명확성 확보, 공사 시행에 따른 통행 불편 해소 등 1석 3조의 효과를 거두게 됐다.
울산시 관계자는 “관련 조례 개정으로 앞으로는 도로공사 시 하수관로 병행 시공이 가능해져, 예산 절감은 물론 보다 효율적인 사업 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뉴스출처 : 울산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