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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군, 치유농업과 독서를 통한 자살유족 자조모임 추진

“아픔을 기억하며, 함께 마음을 가꾸다”

 

[ 중앙뉴스미디어 ] 기장군은 최근 철마면 소재 농업회사법인 다복솔(주)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치유농업과 독서를 통한 자살유족 자조모임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다복솔(주)은 유족 자조모임 프로그램에 필요한 농지와 시설을 지원하며,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참여자들의 심리적 회복을 돕는 프로그램 기획과 운영을 맡기로 했다. 이 협약은 시작으로, 양 기관은 상실을 경험한 이들이 자연을 통해 다시 삶을 일구고 공동체 속에서 회복해 나가는 구조를 만드는 데 상호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치유농업 프로그램은 매달 진행되며, 참여자들이 직접 농작물을 심고 가꾸는 경작활동을 통해 정서적 안정을 도모한다. 특히 수확한 농작물을 활용해 음식을 함께 만들어 나누는 활동은 자조모임 참여를 유도하고, 공동체 안에서의 따뜻한 유대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격월로 진행되는 독서모임은 제한된 인원으로 구성되며, 상실과 회복을 주제로 한 도서를 함께 읽고, 각자의 감정과 생각을 공유하는 시간으로 운영된다. 정기적인 독서모임은 참여자 간 신뢰를 쌓고 내면의 아픔을 안전하게 표현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군 정신건강복지센터 관계자는 “치유는 혼자가 아니라 ‘함께’의 힘으로 극복이 가능하다”라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함께 흙을 만지고, 함께 책을 읽으며, 서로의 삶을 다시 이어나갈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등록 유족 회원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참여 독려를 이어가면서, 치유농업을 포함한 다양한 자조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뉴스출처 : 부산시 기장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