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뉴스미디어 ] 부산시는 지난 9월 9일부터 10월 9일까지 31일간 부산근현대역사관 금고미술관에서 열린 '제2회 신진작가 아트쇼, 부산 커넥티드(BUSAN, CONNECTED)'가 시민과 예술 관계자들의 지속적인 관심 속에서 전시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올해는 전시 기간도 확대, 홍보 다각화*를 추진한 결과 관람객 수 증가(약 9천 명→2.5만 명), 만족도 향상, 작가인지도 향상 등을 통해 미술계의 작가 등용문으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지역작가 발굴에 집중하기 위해 '2인 1팀' 중 1명 이상은 ▲부산출생 ▲정주 ▲출향을 요건으로 선정된 10팀(20명)이 '넥스트 투게더(Next together)'라는 주제로 10개의 새로운 전시를 완성, 총 140여 작품을 선보였다.
팀별로 새로운 협업 작품을 선보이거나 성격이 다른 각자의 장르(회화, 조각, 사진, 설치, 미디어, 공예 등)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작품들이 많아 관람객들은 보는 재미뿐만 아니라 두 작가가 어떤 방식으로 조화를 이루는지 관찰할 수 있었다.
▲에이치에이치(HH, 박현성・황현덕)-연인에서 10월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로 전시를 준비한 팀부터 ▲루미네아(유영・김용원), 우리두리(박우수리・김채리), 파편과 실(김보경・희박), 변방의 삐소리(방상환・변현우)-서로를 지켜보며 응원하다 사회관계서비스(SNS)를 통해 공모전에 참여 후 전시를 준비한 팀 ▲해상단(시난슬・안재영)-제1회 아트쇼의 존재를 알고 일찌감치 준비한 팀 ▲유유(임유진・박유키)-웹진을 통해 소통하다 공모전 참여를 계기로 책과 아트북을 출간 ▲아키비스트(상환・조하은)-자체 커뮤니티를 만들어 활동하다 참여한 팀 ▲부산 출향의 공통점을 가지고 시작한 평행-교차(박영환・김세진) ▲과거 전시 진행 경험을 바탕으로 기획한 윤과백(백승환・윤예지)등 다양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어 관객들의 흥미를 유발했다.
신진작가 아트쇼에서는 작가들의 메이저 시장 진입에 도움이 되기 위해 출발한 만큼 전시 개최 뿐만 아니라 작가에게 필요한 작품 리뷰, 관람객과의 소통의 장 마련에 집중했다.
현 미술계에서 활동 중인 갤러리디렉터 앤드(·) 작가와의 만남으로 작가는 작품의 직접적인 리뷰를 받아볼 수 있고 디렉터에게는 숨어있던 작가를 발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작가-갤러리디렉터 설명회(밋업)'의 일환인 현장심사에서 최종 1위로 선정된 팀은 3가지 심사항목(시장확장성, 작가 성장 가능성, 작품 및 전시 완성도) 모두 좋은 평가를 얻은 '루미네아(유영·김용원)'로 주관사인 아트미츠라이프가 추진하는 '2026 더 프리뷰 아트페어' 특별전 솔로 공간(부스)의 출품 기회를 얻게 됐다.
‘(김)유영’은 부산 다대포 바다의 얼음과 시간이 녹아내리는 을숙도의 풍경과 교차시켜 소멸을 재생함으로써 생태학적 윤리를 상기시키는 작업을 했다.
또한 ‘김용원’은 버려진 자개, 파편, 석화 등의 잔재를 통해 소멸된 바다 생태의 조각을 조형적으로 재구성하여 공간의 신비로움을 더 했다.
한편, 행사 기간에 '대한민국 미술축제'와 연계하여 진행된 '미술여행(아트 시그널, 부산)'에서는 금고미술관을 기점으로 한 지역의 대표 전시공간 9곳*을 소개하여 아트쇼에 참여한 미술 관계자와 일반 관람객을 연결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 지역 대표 전시공간 9곳 : 부산현대미술관, 금고미술관, 조은필작가 작업실, 이미주작가 작업실, 정윤주작가 작업실, 부산국제비디오아트페스티발, 국제갤러리 부산, 에프(F)1963,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
조유장 시 문화국장은 “신진작가들이 금고 속 비밀공간을 어떤 작품으로 채워 시민들에게 보여줄 것인지 궁금했는데, 이번에 선정된 작가들의 작업에 대한 참신한 시도와 열정을 보면서 신진작가 등용문으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보았고 '신진작가 아트쇼'가 부산 아트씬의 중요한 축으로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을 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뉴스출처 : 부산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