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중앙뉴스미디어 ] 인천광역시는 글로벌 톱텐시티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 사업으로 세계 각국의 디지털 기반 인재와 젊은 혁신 인력을 인천으로 적극 유입·정착을 목표로 하는‘디지털 노마드 시티 인천’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디지털 노마드’는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장소 제약 없이 근무하는 사람들로, 자유로운 근무 형태와 글로벌 이동성을 기반으로 최근 글로벌 경제·문화 트렌드를 주도하는 새로운 노동 형태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1월 한국은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 디지털 노마드 인구는 약 3,500만 명, 이들이 창출하는 경제 가치는 약 7,870억 달러(약 1,155조 원)에 달한다.
디지털 노마드 1인당 21일 체류 기준으로 약 550만 원의 생산 유발 효과, 0.06명의 취업 유발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돼 지역경제에 큰 파급력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구성층은 정주 인프라·디지털 업무 환경·다채로운 관광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은 20대부터 40대로 기술 기반 직종 종사자다.
인천시는 이들을 유치해 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글로벌 산업기반 확충·혁신 생태계 강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할 계획이다.
현재 아시아 지역의 디지털 노마드 유입 경쟁력은 대만 12위, 일본 16위, 한국 27위로, 인천시는 아시아 주요 도시와의 파트너십을 선제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지난 10월 24일에는 제주에서 대만 디지털 노마드 협회(TDNA) 대표와 간담회를 열어 공동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이어 2026년 5월 대만 가오슝에서 개최 예정인 ‘(가칭)대만 디지털 거점도시 출범식’에서 인천시와 대만 디지털 노마드 협회 간 업무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또한 인천시는 대만·일본 주요 도시들과 연계해 ‘(가칭)동남아시아 디지털 노마드 연합회’구성을 제안하고, 아시아 차원의 공동 네트워크를 구축해 글로벌 디지털 노마드의 아시아 유입을 확대하는 협력 체계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인재 유치 경쟁은 국내에서도 본격화되고 있다. 인천시는 외국인 디지털 노마드 유입 정책을 강화하는 한편 워케이션(휴가지 원격 근무) 중심의 관광객 유치 전략을 추진하는 부산시와 협력해 시너지 효과를 얻고자 본격적으로 나섰다. 지난 9월 23일 인천시는 부산시와 간담회를 열어 ‘디지털 노마드 공동 프로그램 기획’을 논의했다. 향후 국내 지자체 간 공동 마케팅, 연계 코스 개발, 체류환경 개선을 위한 협력도 추진될 예정이다.
인천시는 국내·외 네트워크 구축을 바탕으로 글로벌 디지털 노마드가 인천을 거점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과 체류형 인프라를 구축한다.
먼저 인천을 방문하는 디지털 노마드들에게 24시간 이용 가능한 근무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관내 호텔과 협력해 장·단기 체류형 업무공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디지털 노마드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송도, 개항장, 영종 권역을 거점으로 육성하고, 인천의 대표적 축제인 펜타포트 락페스티벌, 인천개항장 국가유산 야행 등과 연계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도 제공할 계획이다.
유정복 시장은 “디지털 노마드는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미래 성장 동력”이라며, “세계 각국의 인재를 인천으로 유치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선도해 인천이 아시아 디지털 경제의 중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인천시의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뉴스출처 : 인천광역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