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미디어] 대한민국 국민의 4분의 1은 자영업자라고 합니다. 하지만 창업 대비 폐업률이 매우 높은 수준이고 상위 하위 소득 격차가 5배 이상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불평등 지수 최상위권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경기도는 지역의 어려운 소상공인을 위한 경기지역화폐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Q. 경기도민 여러분 지역화폐 사용방법에 대해 알고계신가요?

A. 아니요.

A. 아니요. 처음 들어봤어요.

 

지역화폐는 청년에게 지급되는 청년기본소득, 출산가정에게 지급되는 산후조리비를 경기지역화폐로 지원하는 ‘정책발행’과 사용하는 경기도민 모두 기본 6%의 할인과 연말 소득공제 30%의 혜택을 받는 ‘일반발행’이 있습니다.

경기도와 31개 시.군은 지자체별 종이 화폐 지류형, 충전식 체크카드, 스마트폰 QR코드로 간편 결제를 하는 방법으로 지역화폐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지류형 화폐와 충전식 체크카드는 농협에서 바로 발급받으실 수 있고 충전식 체크카드는 경기지역화폐 앱을 통해 모바일로도 신청이 가능합니다. 지역화폐는 각 시,군의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고 카드형 같은 경우는 카드 단말기가 있는 대부분의 체크카드 가맹점에서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의정부제일시장]

이기자 : 저는 지금 의정부 제일시장 나와있습니다. 제가 오늘 여기서 지역화폐를 사용해서 사고 싶은 것을 다 사 보도록 해보겠습니다.

【남도찬방 / 의정부제일시장상인 : 지역화폐가 참 잘 도입된 것 같아요. 처음에는 되게 불편했거든요 가맹점 본사하고 소통이 잘 안돼서 가맹점 개설하기가 어려운 점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 부분이 다 해소된 것 같고요. 소비자들이 요새 날이 갈수록 늘어가는 느낌을 받아요. 계속해서 늘고 있는 것 같고요. 소비자들이 워낙 영특해서 혜택이 많잖아요. 처음에 사랑 카드를 구입하게 되면 10%인가의 혜택을 주는 것으로 알고 있고 나중에는 6% 줄어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그런 혜택도 있고 해서 소비자들이 그런 면에서 사용을 많이 하는 것 같고요. 가맹점 입장에서도 수수료가 없기 때문에 이런 면에서 쌍방 이익이 되고 있기 때문에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들한테 유익한 정책과 제도라고 생각해서 참 도입이 잘 됐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갈수록 사용하는 소비자가 날로 날로 많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의정부시청]

이기자 : 각 시마다 지역화폐를 사용하는 방법이 다른데요. 어떻게 다를까요? 예로 의정부시사랑카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박성복 / 의정부시일자리경제과장 : 의정부지역화폐는 IC형 카드로 체크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는 지역화폐입니다. 지난 4월 18일 날 발행되었고 지금 시민들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의정부 사랑 카드는 발행 규모는 저희 목표가 금년에 117억 정도가 되는데 그중에 일반 시민이 구입해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한 40억 정도가 됩니다. 나머지 77억은 청년수당이라든지 산후조리비라든지 이러한 정책 발행에 이용되겠습니다. 지역의 내수를 형성시키고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는 의정부 사랑 카드는 일단 어르신들이 사용하기에 불편한 점도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래서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판매처를 늘려서 동네 가까운 새마을금고라든지 신협협동조합이라든지 충전하고 발급하기가 편한 곳까지 편의를 확대해서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산후조리비라든지 청년수당 등 정책 발행도 확대해서 규모를 좀 더 키워서 지역 내 사업자들의 매출 증대에 보다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추진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경기도민은 지역화폐를 어떻게 사용하고 있을까요? 지동민씨는 최소한의 삶을 보장하는 경기도 기본소득 중 만24세 청년에게 지급되는 청년배당을 지역화폐로 지급 받았습니다.

 

【지동민 / 의정부시민 : 인터넷에서 경기도에서 하는 청년 배당 관련해서 홍보를 보고 또 주변 지인들한테도 얘기를 들어가지고 신청을 했더니 집으로 의정부 사랑 카드가 와서 그다음부터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용해보니까 딱히 제한적인 사용처라고 보기도 어렵고 은근히 많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괜찮다고 생각했고 소득공제도 30% 된다고 하니까 그것도 괜찮은 것 같고 명절이 되면 10% 인센티브까지 챙길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계속 사용을 할 것 같아요.】

 

【이상백 / 경기도상인연합회부회장 : 전년도 말부터 경기가 상당히 안 좋습니다. 올해 4월부터 지역화폐가 경기도에서 시행이 돼서 많은 분들이 지역화폐를 사용하고 계신데 정책적으로 소외받은 분들이 사실 많이 있습니다. 전통 시점이나 상점가가 아닌 골목상권 정책으로 소외받은 분들도 지역화폐로부터 많은 혜택을 보고 있는 것 같고 앞으로도 좀 더 많은 혜택을 볼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역화폐가 1년에 5000억 정도가 예산이 투입이 돼서 우선은 대기업 중심이 아닌 영세 상인 어려운 분들 위주로 되는 정책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환영하고 있고 좀 더 확대돼서 내년에는 예산도 좀 더 확대돼서 발전하는 지역화폐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의정부 사랑 카드 많이 이용해주십시오.】

 

경기지역화폐 가맹점은 소비자 방문 증가로 실질적 매출증대 효과와 카드형 지역화폐 결제 시 기존 카드 수수료보다 0.3% 절감 받을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지역화폐를 사용하게 되면 침체됐던 전통시장과 영세 자영업자가 밀집한 골목상권에 활력을 띄게 될 것 같습니다.

 

【임진 / 경기도 정책개발지원단장 : 경기지역화폐는 몇 가지 특장점이 있는데요. 먼저 31개 각 시군 지역의 한해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이를테면 성남이면 성남사랑상품권, 안양이면 안양사랑상품권처럼 안양시에서만 또는 성남시에서만 사용 가능하시고요, 더해서는 대형마트라고 불리는 대기업이 운영하는 직영점이나 유흥업소에서는 사용이 불가합니다.

지역화폐 형태는 총 3가지인데요. 하나는 카드형, 지류형, 모바일 QR코드를 인식해서 결제하는 QR형 모바일 형이 있고요 이 세 가지는 각 시군마다 한 가지 또는 두 가지 이상을 중복해서 발행하기도 합니다.

앞으로 지역화폐라는 부분이 어떤 고유명사처럼 소비자나 도민 여러분께 다가갈 텐데요. 편안하게 내가 소비할 때 결제하는 수단으로 생각하시면 되는 부분이 있고요. 꼭 기억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단순히 이 지역화폐를 결제수단으로만 본 다기 보다 앞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서 노동도 많이 사라지고 각종 다양한 복지가 현금성으로 지급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그랬을 때 지역화폐의 그 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화폐에다가 복지수당이 지급된다던가 일 편 적인 예로 청년기본소득, 공공산후조리비, 아동수당 같은 것이 있겠죠. 이런 것들이 잘 버무려진다면 앞으로는 각 전통시장이나 골목상점가에 상인분들이 자발적으로 추가 인센티브 할인이나 상인분들도 쿠폰을 직접 발행할 수 있는 시스템까지도 개발하고 있기 때문에요. 앞으로 많은 가게에도 도움이 되고 골목상권이나 전통시장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가맹점이나 궁금하신 사항은 모바일 ‘경기지역화폐’ 앱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실 수 있습니다. 지역화폐는 위/변조나 부정유통 등 우려의 목소리도 있는데요, 경기도는 주기별 합동, 수시단속을 실시하고 상시 모니터링과 부정유통 신고포상금제를 운영하여 부정유통 근절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역화폐를 잘 활용한다면 지역발전 뿐 아니라 복지와 소비자의 개인혜택까지 챙길 수 있으니 일석이조가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