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봉동은 고양시 다른 지역에 비해 아직 자연부락의 흔적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최근 빌라와 각종 공장 및 창고가 들어서 과거에 비해 지역 환경이 급속하게 변화했다.
이에 따라 지역 주민의 애향심은 저하되고 신규 전입 주민들은 동에 대해 제대로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해 고봉동을 널리 알리고 지역 주민들의 관심도를 높일 수 있는 사업을 시작하자는 의견을 제시했고 올해 그 첫 번째 사업인 ‘고봉동을 소개한다’ 책자를 제작했다.
고봉동의 자연유산 및 문화유산, 5개 법정동과 그에 속해 있는 마을이름의 유래 및 전설, 그리고 고봉동의 역사적 인물 소개 등을 포함한 이 책은 무려 6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각종 자료를 확보하고 철저한 내용 고증을 거쳐 제작됐다.
이 과정에서 고봉동 주민자치위원회 및 통장협의회 등 각 직능단체 회원 및 마을 어르신들은 자료 수집에 많은 도움을 주며 사라져가는 마을 유래 및 전설 등을 되살리는 데에 큰 역할을 했다.
이현필 고봉동 주민자치위원장은 “그동안 고봉동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다시피 했는데 이번에 고봉동의 역사와 전통을 담은 책자가 출간되어 기쁘다”며 “책자 제작에 많은 도움을 주신 마을 어르신들, 통장님들, 주민자치위원님 및 이승엽 고양문화원장님, 정동일 고양시 문화재전문위원님과 공무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이후에도 고봉동을 알릴 수 있는 브랜드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많은 주민들에게 고봉동을 널리 알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