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뉴스미디어 ] 탈의실과 파우더룸을 갖춘 러너들의 성지 ‘여의나루역 러너스테이션(1호)’, 웨이트 트레이닝과 PT 체험이 가능한 ‘뚝섬역 핏스테이션(2호)’ 등 일상생활 속 친숙한 곳에서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지하철 역사 공간인 ‘펀스테이션’ 3호가 9일 문을 연다.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펀스테이션 1~2호에 이어 3호 7호선 먹골역 ‘스마트무브 스테이션’을 시민들에게 공개한다.
'스마트기술 기반 맞춤형 건강관리와 즐겁게 운동할 수 있는 콘텐츠 제공'
이번에 문을 연 ‘먹골역 스마트무브 스테이션’은 지하철 이용객은 물론 지역 주민의 스마트한 건강관리를 위해 조성된 곳으로 IT 기반 최첨단 장비로 개인 맞춤형 건강 측정과 운동 처방 등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내부는 ▴스마트 측정공간 ▴퍼스널핏 스튜디오 ▴사이클 스튜디오 ▴디지털 운동공간 총 4개의 특화존으로 구성된다. 운동 종류와 목적에 따라 공간별 분위기와 체험프로그램을 차별화해 운동의 재미와 몰입감을 높였다.
간단한 환복이 가능한 탈의실도 마련돼 있어, 출·퇴근길이나 이동 중에도 가볍게 들러 운동할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무브 스테이션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스마트 측정공간’은 건강한 운동의 출발점이 되는 곳이다. 이용자는 체질량 측정기, 디지털체중계, 멘탈 측정기 등을 통해 자신의 건강과 심리상태를 세밀하게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 측정은 예약제로 운영되며 최초 측정은 무료다. 측정 후에는 전문인력이 건강과 운동에 대한 1:1 맞춤 상담을 제공한다. 반복해 방문‧측정하면 결과가 누적돼 운동 전후 체력 변화와 건강 상태를 비교·관리할 수 있어, 꾸준한 건강 습관 형성 효과를 가지고 올 것으로 기대한다.
‘퍼스널핏 스튜디오’는 개인의 건강 데이터에 기반한 맞춤형 운동이 가능한 곳으로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근력 운동을 시작할 수 있다.
설치된 스마트 머신은 사용자 체력이나 반응 속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운동 강도를 자동으로 조절하고, 예상 칼로리 소모와 운동 시간 등 결과도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운동 몰입도를 높여준다. 최대 100kg까지 디지털로 무게 설정이 가능하며 근력 강화, 신체 회복 등 다양한 모드를 선택할 수있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사이클 스튜디오’는 실내 사이클에 태블릿을 장착해 실시간 주행 환경을 구현, 외부 도로를 달리는 듯한 몰입감을 제공하는 이색 체험 공간이다. 메타버스 사이클 콘텐츠를 활용 다양한 난이도와 코스를 제공, 운동 경험이 적은 이용자도 흥미롭게 체험할 수 있다.
또 전면 스크린을 활용한 가상 사이클 대회에 참여해 실시간 순위 경쟁이 가능하여 함께 운동하는 느낌도 받을 수 있다.
‘디지털 운동공간’은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현재는 파크 골프를 실제 필드처럼 구현된 가상 코스에서 라운딩을 즐길 수 있다. 레슨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앞으로 VR 기반 스포츠 등 다양한 디지털 운동 콘텐츠를 도입하고, 지역 특성에 맞춘 프로그램을 통해 게임처럼 즐기며 운동할 수 있는 공간으로 유연하게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스마트무브 스테이션’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스마트 측정 예약은 누리집(smartmovestation.kr)에서 가능하다. 6월 개관 후 약 3개월간의 시범운영 기간에는 모든 프로그램이 무료다. 스마트 측정은 사전 예약제며 그 외 프로그램은 현장에서 참여가능하다.
시는 시범운영 기간 이용자 의견과 데이터 분석 후, 9월부터는 일부 프로그램은 유료로 운영예정이다.
한편 서울 시내 지하철역의 빈 공간을 운동공간 등 새로운 곳으로 만드는 혁신프로젝트인 ‘펀 스테이션’은 지난해 5월 5호선 여의나루역 ‘러너스테이션’을 시작으로 12월 2호선 뚝섬역 개찰구 앞에 핏스테이션 문을 열었다. 접근성을 높여 일상에서 시민 누구나 편하게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목적이다.
1호 러너스테이션은 여의나루역 2번 출구 인근에 2개 층으로 조성돼 있으며, 물품보관함(총 58개), 탈의실‧파우더룸을 설치해 시민들이 퇴근길 또는 특별한 준비 없이도 운동화만 있으면 편하고 쉽게 러닝을 즐길 수 있다. 또 요가매트, 폼롤러 등을 활용한 자율 스트레칭 공간과 함께 코어트레이닝, 러닝 클래스 등 다양한 세션도 운영 중이다. 개장 후 현재까지 약 9만 9천여 명이 러너스테이션을 찾았고, 달리기 좋은 날씨였던 지난 5월에는 한 달간 약 2만여 명이 방문할 정도로 시민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2호 핏스테이션은 최대 30명까지 그룹 PT를 할 수 있는 널찍한 운동공간에서 회원은 물론 일반시민 대상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 인근 직장인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건강한 커뮤니티 활동을 유도하고 있다. 작년 12월 오픈후 5월 현재 약 4천여명의 시민들이 방문해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앞으로도 시는 시민 누구나 일상 공간에서 운동할 수 있는 건강도시 서울 실현을 위해 ‘펀 스테이션’을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손병희 서울교통공사 전략사업본부장은 “오랜 기간 활용되고 있지 않던 지하철 유휴공간이 지역 주민과 시민이 즐질 수 있는 이색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며 “지하철 역사가 시민 일상 속 가장 가깝고 건강한 문화공간이 되도록 서울시와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이번에 개관한 펀스테이션 3호 스마트무브 스테이션은 지하철역이라는 익숙한 공간 속에서 시민 누구나 운동을 시작해 건강한 일상으로 연결되도록 돕는 생활밀착형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펀스테이션이 서울시민의 활기찬 라이프스타일을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다양한 역사 공간을 지속 발굴·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뉴스출처 : 서울특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