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뉴스미디어 ] 충북 괴산군은 기후변화로 인한 집중호우 등 극한 기후에 대비해, 일시 대피 주민의 불편을 줄이기 위한 ‘일시구호세트(재해안심꾸러미)’를 제작·비축한다고 2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최근 재난 발생 시 사전 대피가 강화되면서 마을회관, 경로당 등으로 급히 이동하는 군민들의 불편이 반복되고 있는 가운데, 기존의 응급구호세트는 대용량 구성으로 휴대성과 사용 편의성이 낮았다.
이에 군은 실제 현장 수요를 반영해, 간편하고 실용적인 구성의 ‘일시구호세트’를 새롭게 마련했다.
해당 꾸러미는 치약·칫솔세트, 물티슈 등 개인위생용품을 포함한 9종의 생활필수품으로 구성됐으며, 꾸러미 내 기호식품(라면, 음료 등)은 보관 및 유통기한 문제를 고려해 분리 제작됐다.
군은 일시구호세트를 500세트까지 비축할 예정이며, 추후 각 읍면과 대피소 등에 분산 배치해 집중호우와 같은 긴급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배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기후위기로 인해 화재, 태풍뿐 아니라 갑작스러운 국지성 집중호우에 따른 사전대피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며 “가볍고 실용적인 일시구호세트는 대피 시 불편을 최소화하고,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출처 : 충청북도 괴산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