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뉴스미디어 ] 경북교육청은 7월부터 12월까지, 도내 어린이집에 재원 중인 이주배경 유아들의 언어 발달과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이주배경 유아 언어 발달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제결혼․외국인 가정 자녀 등 이주배경 유아의 언어 발달 지연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어린이집 유아들에게도 질 높은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한 것으로, 유보통합 실현과 지역사회 정주 기반 강화라는 정책적 목표도 함께 담고 있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5세 미만 언어 발달 지연 영유아 수는 2017년 7,075명에서 2021년 9,219명으로 약 30% 증가했다. 특히 이주배경 유아는 언어와 문화적 차이로 인해 발달 지연 위험이 더 크며, 조기 진단과 적절한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경북교육청은 가정–기관–지역사회 연계형 언어 발달 지원 체제를 구축하여 조기 진단부터 프로그램 운영, 치료 연계까지 통합적,맞춤형 지원 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3~5세 외국인 자녀 보육료 지원 유아가 재원 중인 도내 39개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6개월간 운영되며, 경북교육청은 각 기관에 언어 발달 지원 예산을 지급하고, 현장 컨설팅과 모니터링을 통해 사업의 질적 내실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2025년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운영되며, 도내 어린이집 3~5세 유아 중 외국인 자녀 보육료 지원을 받는 39개소의 유아를 대상으로 한다. 경북교육청은 선정된 기관에 언어 발달 지원을 위한 예산을 지급하고, 사업의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해 현장 컨설팅 및 모니터링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사업은 언어 발달이 의심되는 유아에게 종합심리검사 등 진단비를 지원하고, 치료가 필요한 경우 지역 치료센터와 순회 언어치료사와 연계해 개별․그룹 치료를 제공하는 ‘언어 발달 지연 유아 검사비 지원’과 유아․놀이 중심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한 언어놀이, 그림책 활동, 독서 프로그램, 체험학습 등을 운영하며, 외부 강사 프로그램과 지역 가족센터 연계 활동을 제공하는 ‘언어 발달 증진 프로그램 지원’, 의사소통․언어․문학 영역 중심의 교재․교구, 이중언어 그림책 등을 어린이집에 비치하여 자연스러운 언어 환경 조성하는 ‘언어 지원 자료 구비 지원’ 등으로 진행된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사업을 통해 이주배경 유아의 언어 능력과 기초학습력 향상, 건강한 성장 발달 지원, 지역사회 정착 기반 마련 등 다각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교육청의 직접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던 어린이집 유아를 대상으로 한 최초의 사업으로서, 유보통합에 대한 현장의 체감도를 높이는 선도 사례가 될 전망이다.
또한 경북교육청은 사업의 성과 확산을 위해 참여 기관 대상의 역량 강화 연수와 성과평가회, 우수 사례 공유 등을 병행하여 지속가능한 정책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주배경 유아들이 언어 장벽 없이 우리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우리 교육의 중요한 책무"라며, “이번 사업이 이주배경 유아들의 언어 발달을 돕고, 나아가 우리 사회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높이는 데도 이바지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뉴스출처 : 경북교육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