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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국제항해실습단, 30일간의 국제항해 성료

대만·일본 거쳐 실무역량·국제감각 키운

 

[ 중앙뉴스미디어 ] 전남대학교 국제항해실습단이 30일간의 항해실습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여수항으로 귀항했다.

 

지난 6월 30일 여수신항 제3부두에서 출항한 국제항해실습단은 기관시스템공학과, 해양경찰학과, 해양생산관리학과, ICT수산자원관리연구소 등에서 선발된 98명의 학생과 교직원으로 구성됐다. 실습단은 2996톤 규모의 최첨단 실습선 ‘새동백호’(선장 김대진 교수)를 타고 대만 기륭, 일본 오키나와, 일본 하코다테를 거쳐 여수항으로 돌아오는 항로를 따라 연근해 및 국제 해역을 항해하며 현장 중심의 해양 교육을 체험했다.

 

학생들은 강의실에서 배운 이론을 바탕으로 실제 항해에 참여하며 선박 운항 능력과 해양 지식을 몸소 익혔다. 각 기항지에서는 외국의 해양·수산 관련 시설을 견학하고 문화체험도 함께 진행하며 국제적 감각을 키우는 시간도 가졌다.

 

특히 이번 실습은 국가 해기사 면허 취득을 위한 1년간의 정규 승선실습의 일환으로, 학생들이 향후 외항선사 항해사·기관사, 해양경찰, 수산·해양직 공무원 등으로 진출하는 데 있어 소중한 발판이 되고 있다.

 

더불어 사회공헌과 국제교류 활동으로도 주목을 받았다. 실습단은 일본 오키나와와 하코다테에서 ‘Sea & You – Ocean Clean Up’ 해양 정화 봉사활동을 두 차례 실시해 약 40kg의 해양 쓰레기를 수거했으며, 이에 대해 현지 항만 관계자들은 “부두 주변 정화와 해수면 점검을 함께 진행한 사례는 매우 이례적”이라며 깊은 인상을 받았다는 평가를 전했다.

 

홋카이도대학 실습선 ‘오쇼로마루’ 방문을 통해 선진 실습선 운영 체계를 벤치마킹하는 성과도 거뒀다. 새동백호 교직원 8명으로 구성된 사절단은 선박의 교육·연구 장비와 해역 조사 시스템 등을 살펴보며 실무 노하우를 공유했다. 이정관 일등항해사는 “교육, 연구, 조사 기능이 유기적으로 운영되는 훌륭한 사례를 보았다”며 “우리 실습선 운영 체계를 개선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얻었다”고 말했다.

 

전남대학교는 이번 항해실습을 통해 실무 중심의 교육을 강화하고, 해양수산 분야 취업과 연계된 실습 기반을 더욱 확충할 계획이다.

 

한편, 전남대 실습선 ‘새동백호’는 길이 96.45m, 폭 15m, 최대 속력 16노트, 항속 거리 8,400마일에 달하는 국제해사기구(IMO) 규격의 최첨단 실습선이다. 총 110명이 승선할 수 있으며, 쾌적하고 안전한 학습 환경을 갖춰 해양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최적의 교육 공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출항식에는 이근배 전남대 총장을 비롯해 백인숙 여수시의회 의장과 시의원들, 이광일 전남도의회 부의장, 주종섭 도의원, 서호영 수산해양대학장 등이 참석해 실습단을 환송하고 항해의 안전을 기원했다. 이근배 총장은 “여러분은 한국 해양의 미래를 이끌 인재이자, 전남대학교를 대표하는 민간 외교사절”이라며 “각 기항지에서 품격 있는 태도로 대학의 위상과 한국인의 자긍심을 높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뉴스출처 : 전남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