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뉴스미디어 ] 전남도립미술관은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모두가 함께 즐길 전시 ‘기다려-색!’과 소장품전 ‘김아영: 다공성 계곡2’를 개최한다.
9월 14일까지 진행되는 전시는 감상 중심의 전시를 넘어 관람객의 적극적인 참여와 체험을 유도하는 구성으로, 예술의 문턱을 낮추고 일상 속에서 예술을 다시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기다려-색!’은 색을 주제로 기획된 체험형 전시로, 감각과 표현, 참여를 중심에 둔다. 색을 감각하고 해석하며 표현하는 과정에서 색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안하고, 예술을 놀이처럼 경험하도록 구성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박미나·박형진·유지원·이은선·정정하 작가는 각자의 시선으로 색의 원리와 의미를 탐색하고, 이를 작품과 체험 요소로 확장한다.
관람객은 박미나 작가의 색칠 활동지를 통해 자신만의 색 원칙을 실험하고, 박형진 작가의 창틀 형태 교구를 통해 색으로 시간의 흐름을 관찰한다.
유지원 작가의 ‘틈새 블록’ 조형 교구는 색의 입체적 감각을 확장시키며, 이은선 작가의 색 선글라스 키트는 빛과 색의 혼합 원리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한다.
정정하 작가의 작업은 감정을 색으로 표현해보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연계된다.
‘기다려-색!’ 전시는 작가와 공동 개발한 활동지, 교구, 발문 등을 바탕으로 상시 체험 프로그램으로 운영하며, 어린이 대상 1일 2회 전시 해설(오전 11시, 오후 3시)과 특별 워크숍도 함께 제공된다.
이를 통해 어린이뿐 아니라 전 세대가 예술과 자연스럽게 만나는 열린 공간으로서의 미술관을 경험하도록 준비됐다.
함께 진행되는 소장품전 ‘김아영: 다공성 계곡2’는 전남도립미술관의 대표 미디어아트 소장품을 소개하는 전시로, 김아영 작가의 ‘다공성 계곡2: 트릭스터 플롯’을 선보인다.
이 작품은 2019년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수상작으로, 제주 예멘 난민 사태를 바탕으로 ‘이주’와 ‘경계’의 문제를 탐구한 2채널 영상이다.
작가는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내러티브를 통해 동시대 사회와 기술, 정체성과 타자성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유도하며, 관람객은 이 전시를 통해 이주와 경계의 문제를 다층적으로 사유할 수 있다.
이지호 전남도립미술관장은 “무더운 여름, 작품 감상과 체험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이번 전시가 전 세대가 예술을 즐기고 소통할 수 있는 열린 미술관의 역할을 넓혀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별 워크숍과 전시 해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전남도립미술관 누리집과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뉴스출처 : 전라남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