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뉴스미디어 ] 제천시가 시민과 고려인 동포가 함께하는 나눔과 상생의 가치를 실천하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8월 28일, 제천시는 대한적십자사 RCS(Red Cross Seniors, 단장 임재홍)와 함께 고려인 동포 및 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삼계탕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RCS 회원들이 정성껏 준비한 삼계탕 200인분은 제천시 재외동포지원센터, 청전동 노인회관, 화산갈마골 경로당 등에 전달됐다. 이날 김창규 제천시장과 임재홍 단장은 직접 현장을 찾아 삼계탕을 나누며 따뜻한 격려를 전했다.
또한 8월 31일, 제천에 정착한 고려인 동포들을 대상으로 제천시네마에서 영화 '독립군 : 끝나지 않은 전쟁' 단체 관람 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는 대한고려인협회 주관, KT그룹 희망나눔재단 후원으로 마련됐다.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이 영화는 홍범도 장군이 이끈 1920년 봉오동 전투와 치열한 독립전쟁의 여정을 생생하게 담아내, 고려인 동포들이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이어 9월 6일, 고려인 동포 봉사동아리인 ‘코리아 가족봉사단’이 제천시종합자원봉사센터(센터장 박종철)의 협조로 ‘어울림 플리마켓’을 운영했다. 제천역 광장에서 열린 ‘2025 코레일 상생마켓’과 연계해 진행된 이행사에는 지역주민과 고려인 동포로 구성된 동아리 회원 2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에코백 꾸미기 체험과 업사이클링 양말목 공예 프로그램을 함께 하며 시민들과 즐거운 시간을 나눴다. 플리마켓에서 판매된 기부 물품 수익금은 오는 11월 예정된 연탄·등유 나눔 봉사에 사용될 계획이다.
박종철 센터장은 “이번 플리마켓은 고려인 동포와 봉사동아리 회원들이 직접 준비하고 운영한 의미 있는 행사였다”며 “업사이클링 활동과 나눔 실천이 함께 이루어져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울림을 주었다”고 말했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시민들의 따뜻한 관심과 고려인 동포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어우러져 앞선 문화·상생 활동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제천시와 시민, 그리고 고려인 동포들이 힘을 모아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제천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뉴스출처 : 충청북도 제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