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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볼리비아 검찰 고위급 대표단 초청, 한국 법과학으로 ‘젠더기반폭력’ 대응 강화

볼리비아 과학수사 시스템 구축 및 젠더기반폭력 범죄 대응 기반 마련 지원

 

[ 중앙뉴스미디어 ] 행정안전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원장 이봉우)은 오는 9월 8일부터 9월 19일까지 볼리비아 추키사카주 검찰청장 등 고위급 대표단 9명을 초청해 연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초청연수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진행 중인 공적개발원조사업(ODA)인 ‘볼리비아 추키사카주 과학수사기관(IDIF) 구축을 통한 젠더기반폭력 사건 대응 역량 강화 사업’의 핵심 과정이다.

 

연수는 최근 볼리비아에서 증가하고 있는 젠더기반폭력 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폭력 근절을 위한 지속가능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장비 지원을 넘어 과학수사 제도, 전문인력양성, 감정 노하우 등을 공유하고 전반적인 시스템 강화를 목표로 한다.

 

현재 볼리비아의 사법수도인 추키사카주에 있는 과학수사연구기관(IDIF)은 유네스코 등록 지역 내에 있어 시설 확장이 어려운 실정으로 부검실, 유전자 분석실, 디지털 증거물 분석실 등 젠더폭력 대응에 필수적인 시설이 전무(全無)하다.

 

이에 증거물 감정을 다른 지역으로 이송하는 과정에서 수사 지연, 증거물 훼손 등의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해 피해자 보호와 사법 정의 실현에 큰 장애로 작용하고 있어 국제적 협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연수에 참여한 볼리비아 대표단은 한국의 법과학 감정 시스템과 선진 과학수사 분석기법을 전수받고, 이를 바탕으로 추키사카주에 부검실, 상해 진단실, 유전자 분석실 등을 갖춘 현대적 과학수사기관의 구축·운영을 위한 구체적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아울러, 9월 16일에는 인천에서 개최되는 ‘2025 한-아시아 법과학·법의학 총회(9.15.~9.19.)’에 참석해 아시아 지역의 법과학 및 법의학 전문가들과 교류할 계획이다.

 

한-아시아 법과학·법의학 총회는 아시아 법과학 네트워크(AFSN) 및 아시아-태평양 법의기관 연합(APMLA)의 총회이자 학술대회 성격의 국제행사로, 볼리비아 대표단은 국제 협력 네트워크 구축과 함께 최신 연구 결과를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봉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장은 “국경을 넘어 고도화되는 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가 간 긴밀한 공조가 필수적이다”라며, “이번 연수가 볼리비아의 과학수사 역량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되고, 한국의 법과학 기술과 경험을 전수해 볼리비아의 젠더기반 폭력 문제 해결에 실질적으로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뉴스출처 : 행정안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