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뉴스미디어 ] 전라남도는 2025년 명량대첩축제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해남 우수영관광지와 진도 녹진관광지 일원에서 성대하게 개최된다고 밝혔다.
명량대첩축제는 1597년 9월 16일 정유재란 당시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이순신 장군을 중심으로 13척의 배로 133척의 왜적을 물리쳐 조선을 지켜낸 위대한 승리를 기념하는 역사문화 축제다.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 민초들의 호국정신을 기리고 역사적 의미를 널리 알리기 위한 호국 해양문화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로 17번째를 맞는 축제는 예년과 달리 주무대 장소를 해남 우수영 관광지 술래마당으로 변경해 보다 넓고 안전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19일 개막식에선 주제공연으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 호남 백성들이 힘을 합쳐 이뤄낸 세계 해전사의 기적 ‘명량대첩’을 생생히 재현하며 전남의 역사·해양문화의 저력을 국내외에 알릴 계획이다.
특히 주무대는 국내 최초로 판옥선 모양의 무빙스테이지를 구성, 19일~20일 두 차례 명량해전을 주제로 디지털 액션활극 공연을 선보인다. 국내 최대 규모 회전 리프트, 화포와 불꽃·라인로켓 연출을 활용해 당시 명량해전을 스펙타클(Spectacle)한 미디어로 보여주며 관람객에게 박진감을 선사한다. 공연 마지막에는 케이팝 디바 소향이 출연해 케이팝 데몬 헌터스 주제곡 등으로 관람객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특별히 마련된 ‘명량 헌터스’ 부스에서는 전남 관광과 현대적 콘텐츠가 결합된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전남 강진 한국민화박물관과 협업해 호작도 굿즈 판매·체험 이벤트가 진행되며, 조선 수군의 갓과 의복을 입어보는 조선수군보이즈 의상체험도 마련돼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색다른 즐거움을 더한다.
일정별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19일 해군 군악대, 해경 취타대, 연합 풍물패, 수문장, 해남·진도 21개 읍면 주민, 외국인 관광객 등 1천200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출정 퍼레이드’가 진도대교에서 펼쳐진다. 진도에선 순국선열과 의병들의 넋을 기리는 ‘평화의 만가행렬’이 진행된다.
청소년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해남·진도에서 청소년 사생·백일장 대회가, 20일에는 해남 무대에서 K-POP 랜덤댄스와 명량댄스 퍼포먼스, 진도 무대에서 청소년 가요·댄스 경연 예선이 펼쳐진다.
21일에는 해남 주무대에서 전국 청소년 트로트 가요제(트롯신동 김태연 출연), 진도 승전무대에서는 명량한 트롯! 한마당(김희재 출연)으로 열기를 더하며 축제 마지막 날을 더 빛낼 예정이다.
축제 기간 매일 1회씩 울돌목 바다 위에서는 해군·해경이 함께하는 대규모 해군&해경 해상 군함 퍼레이드가 진행돼 세계 해전사에 길이 남은 명량대첩 승전지를 배경으로 한 웅장하고 특별한 장면을 볼 수 있다.
이외에도 중국 푸젠성 예술단 특별공연, 강강술래, 오구굿·씻김굿, 버블쇼와 파이어댄스, 울돌목 불꽃쇼, K-버스킹, 전통공예 및 이순신밥상 체험, VR·AR 명량해전 체험 등 60여 종의 체험·공연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유현호 전남도 관광체육국장은 “명량대첩축제는 단순히 즐기는 행사가 아니라, 선조들의 위대한 승리를 기리고 미래 세대에 그 정신을 잇는 소중한 축제”라며 “해남과 진도 울돌목에서 열리는 2025 명량대첩축제 많은 분들이 참여해 울돌목에서 되살아나는 명량대첩의 감동과 호국정신을 직접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이번 축제를 통해 명량대첩의 숭고한 호국·공동체 정신을 재조명하고, 지역 주민과 청소년, 외국인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글로벌 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한 전남의 풍부한 문화·관광 자원을 널리 알리고, 관광객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K-관광 중심지 도약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뉴스출처 : 전남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