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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박물관, ‘여주 상원사, 흙 속에서 깨어나다’ 특별기획전 성황리에 개막

여주의 새로운 문화유적을 널리 알리다

 

[ 중앙뉴스미디어 ] 여주시 여주박물관은 2025년 10월 28일 여주박물관 황마관 기획전시실에서 ‘여주 상원사, 흙 속에서 깨어나다’ 특별기획전 개막식을 개최했다.

 

여주의 새로운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자리를 축하해주기 위해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Circle & Wave’의 핸드팬 공연을 시작으로, 이충우 여주시장의 인사말과 박두형 여주시의회 의장의 축사, 조사를 진행한 재단법인 불교문화유산연구소의 소장 혜공스님의 축사가 이어졌다. 그리고 특별기획전을 관람하는 시간을 가졌다.

 

여주박물관은 혜목산에 위치하여 ‘혜목산사지(慧目山寺址)’로 불렸던 이 절터의 이름과 역사를 밝히고자 2016년 학술 지표조사를 실시하고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그리고 2020년 시굴 및 1차 발굴조사를 (재)불교문화유산연구소에 의뢰하여 진행했고, 2021년 2차 발굴조사부터 2024년 5차 발굴조사까지 국가유산청 중요폐사지 발굴조사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발굴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이곳이 통일신라 말부터 조선 후기까지 운영됐던 ‘상원사’라는 사찰이었음을 확인했다.

 

이러한 결과는 『신증동국여지승람』, 『범우고』 등 문헌 기록으로만 남아 있던 상원사의 존재를 확인한 것으로 더욱 의미가 깊고, 신라 구산선문 중 하나인 봉림산문을 개산(開山)한 원감화상 현욱선사(787~868)가 20여년 간 머물렀다가 고달사로 내려간 곳임이 연구 결과 밝혀져 불교사적으로도 뜻깊은 유적이다.

 

이번 특별기획전은 새롭게 확인된 상원사에 대한 역사를 밝히고, 발굴조사 성과와 출토 유물을 전시하여 여주의 문화유적을 소개하는 전시이다.

 

특히 출토 유물 중 ‘상원(上院)’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사찰의 이름을 밝혀주는 명문 기와, 그리고 일반 기와보다 작은 크기의 소형 수막새와 암막새, 고려시대 청자부터 조선시대 분청사기와 백자까지 다양한 종류의 유물이 관람객을 맞이했다.

 

‘2025 여주 관광 원년의 해’를 맞아 여주의 새로운 유적을 소개하는 이번 전시는 2026년 3월 29일까지 여주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된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일이고, 관람료는 무료이다.